[5시간찍먹] 낙원 : LAST PARADISE (ALPHA TEST)

* 해당 후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다만 보편적인 관점에서 쓰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 여러 가지 측면에서 후기를 남기기 위해 스토리 진행보다는 컨텐츠 경험에 치중했습니다.

* 최소 20시간 이상의 플레이타임 이후 작성되는 후기입니다.

* 후기의 대가는 받은 적 없습니다. 이런 블로그에 누가 광고같은걸 주겠어요?

* 스포일러는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낙원:라스트 파라다이스 메인

 

 

플레이 인증. 사실 5시간이 조금 안된다.

 

 

원래 20시간 이상 찍먹하고 그 후기를 올리는 카테고리지만 이번만큼은 5시간 플레이 이후 글을 작성하기로 했다.

좀비나 아포칼립스 테마의 생존 장르를 워낙 선호하기도 하고 이전 테스트에도 참가했던 개인적인 기대작이라 알파 테스트 플레이를 참여했지만 아무래도 알파 단계의 게임이라 20시간씩이나 찍어먹을 컨텐츠가 없다.

 

1. 플레이기기 사양

 

프로세서 12th Gen Intel(R) Core(TM) i7-12700F(2.10 GHz)
메모리 32.0 GB
그래픽 NVIDIA GeForce RTX 3070
운영체제 Windows 11 Pro
플랫폼 Steam (PC)

 

1-2. 최소사양 및 권장사양

낙원 최소사양 및 권장사양

 

플레이했던 PC의 사양은 그래픽카드를 제외하면 권장사양과 동일한 수준에서 진행했다.

그 때문인지 플레이 중 프레임 드랍같은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2. 후기

2-1. 익스트랙션? 슈터?

 

우선 장르와 소재를 구분해서 정리하고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소재: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 익스트랙션 (슈터 아님)

 

장르에 익스트랙션 슈터가 아닌 익스트랙션만 적은 이유는 단순하다. 안 쏜다.

 

급조권총
총이다

 

가장 처음 접할 수 있는 총인 급조 총기다.

재장전은 불가능하고 3발 / 10발들이 두 종류. 다 쏘면 버려야 한다.

위력도 별로인지 좀비는 머리가 아니면 한 방에 죽지 않고 쏠 때마다 딜레이도 있는데 소리가 퍼져 주변 좀비가 다 몰려오는 단점이란 단점은 전부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PVP에서 성능이 뛰어난 무기도 아니라 리스크만 가져오는 계륵 같은 존재

 

일반적인 총기도 있다. 다만 사용하기가 어려운데

 

낙원 알파테스트에서 총기를 습득하면 탈출과 동시에 압수된다
총기? 탄환? 압수!

 

탐색 도중에 총기나 탄환을 입수해도 탈출하는 순간 압수당하고 크레딧으로 환전받는 구조다.

알파 테스트를 위해 일시적으로 추가된 시스템인지 계속 유지할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재로서는 그렇다.

여러모로 총 쏠 일이 없으니 익스트랙션 슈터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그냥 익스트랙션 장르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 같다.

 

튜토리얼도 총 쏘는건 안가르쳐 주던데?

 


 

2-2. 최대한 현실 같은 경험

낙원 컷신
이게 컷신이야 영화야

 

낙원 컷신
영화 맞는 것 같은데?

 

캐릭터 모델링이 실제 배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컷신은 정말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이고 본격적인 플레이를 시작하면 건물이나 차량 같은 오브젝트가 화려하거나 깔끔한 것이 아닌 실제 같아 감탄을 자아낸다.

 

낙원 밤시간 탐색
튜토리얼 장면

 

커스터마이징

 

커스터마이징의 다양함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

그런데 지금 아쉬울 필요가 있을까? 알파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개발 중인 기능들이나 전반적인 플레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단계니 정식 출시 때는 훨씬 다양하게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

 

낙원 지도
종로 탐사 지도. 항공뷰같은 느낌이다.

 

낙원톡 태블릿
낙원톡 태블릿

 

 

임무는 낙원톡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관리한다.

초반 컷신에서 받는 태블릿인데 이 태블릿을 통해 스토리 관련 연락을 받는다는 설정으로 메인 스토리뿐 아니라 임무 완료까지 태블릿으로 수행할 수 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약간 몰입을 해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는 점.

설정상 대부분의 지역은 좀비로 인해 사람이 지낼 수 없는 상태고 여의도만 간신히 지켜내 낙원이라고 부르며 살아가는 세계관이다. 부족한 물자는 탐사원들을 낙원 밖으로 보내 구해오는 실정인데 태블릿으로 임무 관리가 맞나 싶다.

 


 

2-3. 심플한 플레이 구조

 

낙원 플레이 도식
심플하다

 

현시점 기준으로 플레이는 하나밖에 없다.

 

1. 장비를 챙겨서 탐사를 나간 뒤 챙길 물자를 챙겨 살아 돌아온다.

2. 물자는 임무에 사용하거나 판매해서 크레딧을 챙기거나 분해해서 재료로 사용한다.

3. 시민등급을 올리며 거점을 개선하고 장비도 개선한다.

4. 다시 탐사를 나간다.

 

알파 테스트 기준으로는 이 사이클이 전부다.

 

향후 개발 예정?
탐사는 자유 약탈 솔로와 듀오만 있다.

 

협동 미션과 분쟁 지대 개척은 개발 예정인지 잠겨있는 상태

자유 약탈 솔로를 플레이하며 유저와 몇 차례 마주친 적은 있지만 교전은 한두 번 밖에 일어나지 않았다.

플레이어 성향이 PVE 쪽이 많은 건지 좀비 때문에 부담스러워 피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전자였다.

 

아무튼 현재 맵이 종로 북부와 남부만 개방된 상태다 보니 금방 루즈해지는 게 단점. 정식 출시 이후 맵의 다양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과제일 것으로 생각된다.

 

낙원 탐사 맵
탐사 실습은 튜토리얼 전용 맵. 현재 플레이 가능한 맵은 종로 뿐이다.

 

인벤토리
탐사 중의 인벤토리. 무게는 없고 칸 수만 계산한다. 괜히 그림같은거 주워가지 말자

 

일지

 

탐사를 마치고 돌아오면 무작위 일지 이벤트가 발생한다.

일부 로그라이크 장르에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선택지를 고르는 이벤트처럼 결과물이 각기 다른 선택을 내리게 되는데 특성에 따라 성공률이 갈리는 경우도 있다.

 

낙원 시민등급

 

현재 낙원에서 거의 유일한 플레이 동기를 담당하고 있는 시민 등급 시스템

정해진 크레딧과 아이템을 제출하면 방문할 수 있는 시설의 수가 늘어나고 거점도 점점 커진다.

 

이랬던 컨테이너에서

 

반지하까지 도착했다

 

하우징

 

기존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게임들은 탐색->복귀->강화->탐색의 사이클이라 탐색 중이 아닐 때 컨텐츠가 부족함을 넘어서 없는 경우도 많았다.

낙원의 차별점은 거점이 점점 커지며 하우징 공간이 같이 넓어진다는 것. 방문할 수 있는 시설 중 하우징 가구를 판매하는 상인도 있는 것으로 보아 제법 힘을 줄 모양이다.

 

낙원 방문
낙원에서 현재 방문 가능한 시설과 인물들. 하우징 상점이 보인다.

 

단순히 탐색과 약탈에만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좀비 아포칼립스로 무너져버린 세상에서 살아남은 소시민이 이야기라는 감상이 든다.

 

낙원 컨디션 아이콘
밥도 먹고 잠도 자야한다

 

활동마저 소시민스럽다
활동마저 소시민스럽다.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PVP보다 PVE가 더 와닿는 느낌일지도?

 

핵심 첩보

 

반복된 플레이에서 오는 루즈함을 이겨내려는 시도 또한 있다.

탐색을 출발할 때 해당 맵에서 무작위 지점에 고가의 물건이나 희귀한 물건이 스폰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대로 계속 개발한다면 정식 출시의 기대감이 높아질 요소

 


 

2-4. 다소 아쉬운 부분

 

좀비 제압
뒤에서!

 

스태미나 시스템으로 인해 소위 말하는 무쌍을 찍는 것은 어렵다.

총기는 수급 자체가 어렵다.

다행히 좀비를 뒤에서 공격해 단번에 처치하는 제압 시스템이 있지만 이게 또 몰입을 해친다.

 

정확히는 위 이미지처럼 좀비가 옆에 있어도 제압에 바로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

 

저렇게 허리를 숙이고 움직이지 않는 좀비는 휴면 상태라 어지간히 가까이 가지 않는 이상 반응하지 않는 시스템이다. 문제는 그게 게임의 긴장도를 너무 낮춰버려 자칫 지루할 수 있다는 것.

 

영상을 녹화하지 못해 업로드하지 못하지만 전투에 익숙해지면 좀비에게 인식당해 쫓기는 상황이 오더라도 장애물 하나 끼고 어슬렁 걸어 다니는 동작만으로도 피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내 플레이 타임은 5시간이었다.

컨트롤이 좋지도 않은 내가 5시간 만에 가능해질 정도면 전투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타임라인
오디너리? 워커?

 

탐색을 마치면 해당 탐색에 대한 타임라인을 제공한다.

나는 여기서 처음 알았다. 좀비들이 이름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탐색 끝내고 복귀하는데 내가 워커, 오디너리, 감염자 오디너리를 처치했다는 메시지가 주르륵 올라간다.

플레이했던 기억을 되짚어보니 대강 뭔지는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게 무슨 차이인지 왜 저런 이름인지는 안 알려준다.

이런 부분은 스토리나 임무로 풀어줄 수 있는 요소라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정보
그래서 언제 출시하는데

 

 

가장 불만인 부분이다. 출시일이 그래서 언제인가?

 

내가 낙원의 테스트 플레이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전이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 찾아보니 2023년 11월~12월이었다.

 

이후로 정보 제공이나 개발 진척도 모른 채 마냥 기다리다가 2026년이 되어서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다.

개발이 오래 지연되는 비하인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늦어도 너무 늦는다.

 

해외에서의 평가도 좋고 유저들의 기대감도 몇 년째 유지 중이다. 이번 테스트로 개발에 속도가 좀 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3. 총평

은 이번에 없다!

 

알파 테스트는 정식 출시와 판이하게 달라지는 게 정해져 있다.

지금은 어디까지나 어떤 게임인지 경험해 보고 기대감을 유지하는 단계일 뿐이지 완성되지 않은 게임에 어떤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니까 빨리 정식 출시 좀 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