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찍먹] 두근두근타운(HEARTOPIA)

 

* 해당 후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다만 보편적인 관점에서 쓰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 여러 가지 측면에서 후기를 남기기 위해 스토리 진행보다는 컨텐츠 경험에 치중했습니다.

* 최소 20시간 이상의 플레이타임 이후 작성되는 후기입니다.

* 후기의 대가는 받은 적 없습니다. 이런 블로그에 누가 광고같은걸 주겠어요?

* 스포일러는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번 글에는 스포일러 들어갈 게 없어요!

 

 

 

플레이타임 인증. 20.1시간+모바일 41분

 

1. 플레이기기 사양

프로세서 12th Gen Intel(R) Core(TM) i7-12700F(2.10 GHz)
메모리 32.0 GB
그래픽 NVIDIA GeForce RTX 3070
운영체제 Windows 11 Pro
플랫폼 Steam (PC)

 

기종 Galaxy S25 Ultra
운영체제 Android 16
플랫폼 Google play store (Mobile)

 

이번에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플레이를 병행했다. 특별히 PC와 모바일의 차이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니었고 그저 일하는 도중에 작물 수확하려고(...)

 


 

1-2. 최소사양 및 권장사양

PC 버전에서의 사양

 

시스템 요구 사항은 스팀에서 제공하는 사양만 기록했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플레이하긴 했지만 경험상 기종이나 기기 관리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던 경험이 있어 최소사양만 만족한다면 적어두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 적지 않는다.

 


 

2. 후기

2-1. 강점

칭호를 3단어로 조합해 설정할 수 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는 장르가 캐주얼, 생활 시뮬레이션, 귀여운. 이 세 가지 장르가 가장 앞에 서있다. 하나 더 추가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힐링. 플레이하는 동안 동물의 숲과 My time at 시리즈를 떠올렸다. 두 게임에서 장점만 취했다는 느낌

 

기본 커스터마이징. 플레이를 시작하면 더 많은 선택지가 생긴다

 

하우징. 캐릭터 꾸미기와 하우징이 주력 컨텐츠다

 

주력 컨텐츠인 캐릭터 꾸미기와 하우징. 전투나 경쟁형 컨텐츠가 없는 게임이다 보니 사실상 이 두 가지가 메인 컨텐츠다. 게임사의 BM도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짜여있는 편. 제법 디테일하게 조절할 수 있다.

 


 

두 번째 강점. 장르가 확실한 그래픽과 분위기

 

귀엽잖아

 

게임의 그래픽 대부분이 파스텔톤에 둥글둥글한 모델링으로 이루어져있다. 동물과의 상호작용도 제법 다양한데 하나하나가 귀여움에 치중했다. 개인적으로 게임의 전반적인 컨셉이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그래픽이 섞여있는 것을 싫어하는 편인데 이런 부분은 확실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의상 그래픽도 마찬가지. 파스텔 톤에 둥글다는 느낌이 강하다

 

모션들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편

 

캐릭터의 모델링이나 색감 뿐만이 아니라 아이템과 모션 또한 이런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편. 전반적으로 귀엽고 둥글둥글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세 번째. 생각보다 컨텐츠가 많다

 

길가다 목격한 뭔가 엄청난 하우징

 

위에서 언급한 메인 컨텐츠인 캐릭터 꾸미기와 하우징.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도 생각보다 할 컨텐츠가 많이 있다.

 

농사와 원예. 사실 같은 취미로 들어간다

 

새 관찰과 곤충 채집

 

야생동물 교감과 반려동물

 

요리와 낚시까지

 

원예, 새 관찰, 곤충 채집, 낚시, 요리, 반려동물, 야생동물. 혼자 즐길 수 있는 컨텐츠만도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기는 파티 컨텐츠도 마련되어 있다.

흔히 힐링 게임이라고 불리는 장르들은 지나치게 할 것이 없어 루즈해지고 금세 플레이 동력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하면서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숙제의 느낌은 없다.

 

다른 유저와 함께 플레이가 가능하면서도 힐링을 주요 장르로 미는 게임의 경우 타인과 함께 플레이하는 부분의 비중이 큰 경우가 있다. 두근두근타운의 경우 어디까지나 멀티플레이가 선택의 영역이고 강제성이 없다는 것 또한 장점

 


 

 

 

2-2. 단점

 

첫 번째로 적을 단점은 모바일에서 PC로 포팅된 게임들에서 자주 나타나는 공통점. 기기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포팅이다. 

 

UI를 제발

 

UI에서 벌써 모바일 게임의 냄새가 난다. 모바일 환경에서 플레이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내가 캡처한 환경은 전부 PC 플레이. 키가 표시되어 있는 부분을 제외하면 PC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티가 많이 난다.

 

단순히 UI뿐이 아닌 하우징 화면에서의 시야 이동 또한 화면을 절반으로 나눠 왼쪽에서 조작하면 카메라 이동, 오른쪽에서 조작하면 카메라 시점이 이동하는 등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인다.

 

스팀에서 평가가 복합적인 이유도 이런 부분이 원인이 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조작법 또한 모바일 환경에만 맞춰진 환경. 키보드 단축키를 일부 지원하긴 하지만 PC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게임이라기에는 조작법이 불편하다.

 

.....?

 

스팀에서 처음 로그인 했을 때 목격한 화면이다.

스팀 로그인은 없고 왜 모바일 플랫폼만....

 


 

두 번째. 약간은 아쉬운 카메라

 

촬영 기능이 있기는 있다

 

인게임에는 촬영 기능이 별도로 있다. 여전히 모바일 그대로인 UI는 둘째치고 촬영한 이미지를 프로필로 사용하거나 앨범 아이템으로 만들어서 공유하는 등의 기능이 있다. 기능 자체는 좋다. 문제는 이 촬영 기능 때문인지 일반 플레이 도중 카메라와 관련된 기능 일부가 제거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제거된 기능이 줌인/아웃 기능. 촬영 모드가 아니면 플레이 도중에 줌인/아웃이 불가능하다. 시야 이동은 가능하지만 이동하면 다시 시야가 이동 방향으로 회전하는 움직임까지 있어 플레이 도중의 시야는 다소 불편한 편

 


 

세 번째. 다소 아쉬운 하우징

 

하우징에 가장 필요한 요소는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자유도라고 생각한다.

하우징을 통해 어떤 사상을 설파하거나 혐오스러운 무언가를 창작해 남에게 피해를 줘도 된다는 자유도가 아닌 오브젝트의 배치가 자유로워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벽의 대각선 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거나 앞에서 말했던 모바일 중심의 UI와 조작법 때문에 규모가 커지면 배치가 불편한 부분이 있다.

 

하우징에서 아쉬운 점은 한 가지 더 있다. 오브젝트의 수급 문제

 

하우징 오브젝트를 수급하는 방법이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인게임 제작대를 사용한 제작

2. 매일 리스트가 바뀌는 상점에서 구매

3. 유료 재화를 이용한 구매 또는 확률성 뽑기

 

위의 두 경우는 플레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지만 세 번째가 문제가 된다.

 

두 가지 월정액

 

월정액이 최근 발매된 게임들에 비해 가격 자체는 저렴한 편이다. 다만 효율이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조금 의문이 든다.

 

뽑기 배너

 

의상 뽑기 배너인데 하우징 오브젝트 뽑기도 같은 재화를 사용한다. 1회 뽑기에 티켓 6개. 30일 월정액이 하루에 2개씩 주는 것을 생각해 보면 4500원에 20회 뽑기를 지원한다. 월정액의 금액이 낮긴 하지만 소모된 시간까지 고려해 보면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는 없는 편. 더군다나 꾸준히 주는 파란 보석은 소모처가 많은 편이 아니다.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유료 재화를 통한 하우징 오브젝트들이 대부분 화려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아쉬운 점. BM의 비중이 높은 게임도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 게임사의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3. 총평

 

"부분유료화 동물의 숲 희망 편"

 

장르 특성상 호불호는 갈린다.

경험치 시스템을 통해 컨텐츠가 순서대로 열리는데 경험치 수급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힐링 게임에서도 노동을 추구하는 K-게이머 특성을 고려해 보면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떠날 수도 있다.

 

그런 성향이 아니라면 대부분 취향에 맞을만한 수작. 발매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게임이다 보니 향후 추가될 컨텐츠나 운영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향후 플레이 의사는 "매우 높음". 20시간 하던 도중에 못 참고 월정액 구매한 상태라 접을 수가 없다.

오랜만에 경쟁이 없는 게임을 만나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