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구글 카드보드 만들어 본 글
대부분이 좀보이드 글이긴 한데 그래도 게임 후기를 올리기는 하니 생각나는게 있었다.
'VR도 플레이 해보고 싶다.'
집 주변에는 체험할 공간이 없고 친구한테 빌려서 하자니 왔다갔다 할 시간이 없고
무턱대고 일단 사볼까? 라는 생각도 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카드의 힘을 빌어 미래의 나에게 부담을 떠넘기면 구매하지 못할 금액은 아니지만 하나 더 걸리는 점이 있었다.
바로 멀미
게임하면서 3D멀미를 겪은 적은 없고 차멀미 배멀미를 해 본적도 없다.
다만 몇 년전부터 차에서 뭘 먹어도 까딱없던 몸이 잠깐 카카오톡 확인하느라 글 좀 읽었다고 약간의 어지러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VR은 아무래도 시각적인 부담이 강해서인지 멀미를 느꼈다는 얘기를 들었다.
괜히 장비부터 질렀다가 멀미가 심하면 아까울 것 같아서 먼저 내가 VR멀미가 있는지부터 확인하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구글 카드보드 되시겠다.
VR 멀미 테스트로 1500원이면 싸지
배송료까지 4000원정도 쓴 것 같다.
그래픽이나 시각적인 효과는 눈으로 받아들인 정보와 감각의 괴리가 심할수록 멀미에 가까워진다.
아무래도 위의 비싼 장비들보다 구조가 조악하니 괴리감이 심해질 수 있겠지만 그 부분은 감안하기로 했다.
해당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재생하고 카드보드 뒤쪽의 스마트폰 거치 공간에 장착한 후 사용해봤다.
처음에는 렌즈 초점이 안맞아서 영상이 겹쳐 보이는 바람에 몇 번의 재시도가 있었다.
군생활 하던 시절 방독면에 들어있던 단초점 렌즈 조정하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껴봤다.
다시 위치 조정하고 시도했을 때 정상적으로 보이기는 했다.
멀미도 없었으니 결과는 성공적.
다만 생각보다 눈이 매우 피곤했다.
처음 영상이 겹쳐보였던 여파가 남았던건지 아니면 초점 문제로 집중하다보니 피로한건지는 확실치 않다.
확실한 점은 멀미는 없었다는 것.
VR기기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해보는 것이 제일 확실할 것 같다.
멀미는 없는데 피로감이 심해서 게임을 즐길 정도는 아니었으니 실제 사용할 장비와 비슷한 환경을 겪어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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