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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플레이 후기] 낭만강호

by KimBoss 2024. 11. 3.

 

먼저보는 점수

▶ 무난함의 기준을 5점으로 잡음. 두드러지는 강점은 없지만 크게 문제도 없는 경우
▶ 게임마다 점수 항목이 다름.
그래픽 3/10 00년대 중반이었으면 높았을 점수.
그래픽이 나쁘지않고 깔끔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
사운드 5/10 그냥 무난한 사운드
스토리 7/10 의외로 클래식한 무협의 스토리라인을 충실하게 따라감. 다만 특색은 없다.
UI 1/10 차라리 다듬어서 PC로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모바일로 플레이 하기에는 영 불편함.
컨텐츠 7/10 무협 배경인데 파고들기에 힘이 실린 JRPG 느낌이 제법 있다.
장비, 무공, 동료 등 수집 컨텐츠가 제법 있는 편. 근데 그게 전부.
번역 7/10 번역기 돌린건 아니다. 분명 사람이 번역한게 맞기는 맞는데...
무협이란 장르에 대해 이해도가 떨어지거나 한국어가 어색한 사람이 한 것으로 생각되는 퀄리티
요약 00년대 중후반 PC 플랫폼으로 발매했으면 제법 흥했을 게임.
하지만 지금은 2020년대. 게다가 플랫폼은 모바일.

 

리뷰

플레이 할 생각이 전혀 없던 게임이다.

나름의 게임 거르는 방법이 있다.

보상형 광고 영상에 자주 등장함 + 인게임 내용 없이 연예인만 나옴 + 중국산

이 세가지가 전부 합쳐지면 거의 무조건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악성 BM으로 돈만 빨아내고 서버 내리는 일이 잦다보니 게임 거르는 공략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낭만강호도 저 거름망에 걸리는 게임이라 할 생각이 없었는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설치 후 플레이했다.

 

게임 접속화면

 

분명 같은 게임인데 접속화면부터 맨 위 이미지와 매칭이 불가능하다.

게임 내내 SD캐릭터만 보고 일러스트 볼 일은 거의 없다. 상점에서 동료 구매할 때나 본다.

그렇다고 SD 자체가 나쁜게 아니다. 플레이하는데 이질감 없으면 문제없다. 의외로 이런 부분에선 괜찮은 작품.

 

 

지도는 무협 배경답게 동양화 느낌을 잘 살렸다.

그래픽은 전반적으로 크게 이상한 부분 없이 밸런스가 좋다.

단기 먹튀 양산형 게임 특징인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바탕체 폰트도 아니고 번역 자체가 '이거 단기 먹튀는 아니다' 라는 느낌이 든다.

 

 

문제는 인게임.

필드 돌아다니는 방식이 목적지를 터치하는 방식이라 PC로 플레이한다고 해도 키보드 이동이 안된다.

그렇다고 모바일로 하자니 디바이스 크기가 작으면 상당히 불편하다. 모바일 환경이 아닌 처음부터 PC 환경을 상정하고 개발했다면 더 나았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

우측 하단에 우편함과 저장 버튼이 있는데 저 부분만 글자가 검은색이라 잘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건물 외형이 처음에는 잘 눈에 안들어온다. 이게 대장간인지, 약방인지, 잡화점인지. 뭐 다른 용도인지.

 

이동화면을 축소하면 표시가 나타나긴 한다.

 

화면을 축소하면 각 건물이 어떤곳인지 나타나긴 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동방식이 또 발목을 잡는다.

이동하려는 목적지의 타일을 '선택'해야 그 곳으로 이동하는데 이렇게 줄여놓으면 타일 자체도 작아져서 원하는 곳을 지정하기가 곤란하다. 그렇다고 화면을 확대하면 또 건물 표시가 안된다.

모바일 플랫폼인 부분이 다시금 아쉬워지는 부분.

 

게다가 위 이미지 좌측에는 주황색 글씨로 '장부'라고 표기된 건물이 있다.

나름 무협 장르에 익숙한 편인데 처음에는 저게 뭔가 싶었다. 스토리 플레이하다보니 알게 되었는데 저게 한국 유저들, 무협 장르에 익숙한 한국 유저들이 이해하도록 번역했으면 장부가 아니라 '장원(莊園)'으로 번역해야 이해하기 쉬웠을텐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맨 위 점수 중 번역 항목에서 언급한 부분이 이런 점.

 

전투...라고?

 

이 게임에서 가장 최악인 부분. 전투파트 되시겠다.

차라리 수동 턴제로 전략성을 강화했으면 어디가서 추천할 만한 게임인데 이게 다 말아먹었다.

무협이라는 장르 특성 상 전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다른거 다 갓겜의 반열인데 전투 부분 말아먹으면 그냥 무협 스토리 발사대일 뿐이다.

기본 공격은 턴이 돌아올 때 마다 자동으로 공격하고 매 턴 집기 게이지가 차오른다. 일정량 이상 집기가 이루어지면 무공 초식을 사용해 강력한 공격을 한다. 이게 끝이다.

전략성? 없어

무공간의 상성? 없어

진형 배치로 공격/피격 대상을 어느정도 컨트롤 할 수는 있지만 영향은 미미하다.

스펙 올려서 딜찍누. 그게 전부다. 타격감이 좋은 것도 아니라 그냥 재미가 없다.

 

 

 

그렇다고 단점만 있는가? 그건 아니다.

잡다한 컨텐츠가 좀 있다.

대단한 내용들은 아니고 아이템 제작이나 채집 등의 기능인데 이런 요소들이 있다면 충분히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노가다를 강요하는게 아니라면 유저가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니까.

 

 

게임을 접속하지 않다가 다시 접속하면 자동보상을 준다.

재화인 동전은 그렇다 쳐도 무공 수련에 사용되는 열력의 소모량이 제법 큰 편인데 이 부분에서는 유저 편의성을 챙겨준 것이 느껴진다.

근데 이걸로 무공 수련해서 겪는 전투가 너무 재미없는게 문제.

 

 

로컬라이징, 컨셉에 어울리는 그래픽, 본문에서 언급은 안했지만 중국산 게임 특유의 독성BM도 아니다.

전반적으로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은 있지만 게임 자체는 괜찮다.

무협 배경으로 전투 말아먹었다는 부분만 빼면.

모바일로 발매하는 바람에 플레이가 불편하다는 부분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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