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the park baseball 25 환불받은 후기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시리즈였고 대학시절 학업에 지장까지 생겼던 게임이지만 ootp25 해보고 바로 환불받은 이후 더 이상 하지 않을 계획이다.

 

리그 라이선스는 그동안 무단으로 썼던 건지 아니면 계약이 끝난 건지 모르겠으나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점점 숫자가 줄고 메이저리그 다음가는 규모인 NPB는 ootp23에서도 없어져 다른 국가의 가상리그로 생성되는 상황

ootp25는 전작보다도 리그 숫자가 더 줄었다.

 

UI는 기존의 평면적인 느낌보다 입체적인 느낌이 많이 강해졌는데 단순히 내가 적응하지 못한 부분일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더 난잡해졌다는 느낌이 강했다.

 

한글 번역은 컴투스가 처음 인수한 후 충격적인 퀄리티여서 켜본 적이 없었는데 그래도 많이 발전했겠지 싶어서 혹시나 켜봤더니 역시나

번역이 많이 매끄러워지긴 했으나 번역기가 발전해서 매끄러워진 것으로 보이고 사람이 작업했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 번역이었다. 여전히 어색한 부분도 많았고

그래서 다시 영어로 플레이하려고 했더니 번역된 구단명이 한글로 고정된 상태에서 세팅만 영어로 바뀌는 바람에 글자가 전부 깨져버렸고 직접 수정하기에는 분량이 많아 그냥 세이브 터트리고 재시작하는 불상사도 발생.

 

한화이글스로 시작했더니 선수 데이터 저장하는 ID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류현진은 김세진인가 하는 영문모를 이름으로 바뀌어있었고

용병 선수인 페냐, 산체스, 페라자는 아예 이름이 검색에도 잡히지 않고 가상 이름으로 바뀌어있는 상황

 

게임 셧다운 버그는 고칠 생각이 없는건지 능력이 없는 건지 패치얘기도 없고

 

게임 가격은 꾸준히 올려서 본 게임이 5만원 넘어가는데 퍼펙트 팀으로 추가수입도 생겼을 거면서 게임이 퇴화만 거듭하면 플레이할 이유조차 없다고 생각된다.

 

환불기간이 지나기는 했는데 위 같은 이유를 구구절절 써서 문의했더니 결국 환불받기 성공

 

내가 다시 ootp 시리즈를 구매할 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이 상태라면 그나마 있는 팬들마저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