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타임은 77.7시간
DLC인 The Hidden Ones와 The Curse of Pharaohs의 도전과제까지 전부 완료해 67개다.
워낙 유명한 IP다 보니 온갖 플랫폼의 도전과제 공략이 많아 공략글은 스킵. 게임 후기나 조금 적을 생각.
어쌔신크리드의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바뀐 게임이다.
전작인 신디케이트부터 RPG 느낌의 레벨 시스템이 도입되긴 했지만 암살보다 몰살에 더 가까워진 건 오리진이 본격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워낙 관심을 가지던 IP라 스팀에서 구작들 리마스터 뜨길래 몰아서 사버렸다. 그래서 구매는 2023년 6월인데 도전과제 올 클리어가 2025년 3월 4일이라는 상당한 시간 갭을 보였다.
구작들부터 순서대로 클리어하며 넘어왔고 몰아서 플레이했으니 게임의 발전을 단시간에 직접 비교하는 재미는 있었다.
다만 후회하는 부분은 위의 캡처를 본 순간 플레이를 멈췄어야 한다는 생각.
오리진 구동시마다 나오는 문구다. 요즘 서구 게임계에서 기승을 부리는 PC주의 문구. 대체 다양한 성적 성향과 정체성이 게임을 개발하는데 무슨 커다란 강점이라고 저렇게 홍보하는지 모를 지경. 그렇게 자신들의 사상을 전파하고 싶다면 그만큼의 파급력을 가진 IP를 개발하면 될 것을 기존 IP에 기생해서 똥을 뿌리는데 견딜 수가 없다.
게임 자체는 재밌다
2017년 출시작이지만 그래픽은 이정도면 충분하고 기존 어쌔신크리드 시리즈의 루트가 정해진 파쿠르, 붕쯔붕쯔 액션에 비하면 괄목상대에 가까운 수준.
유비식 오픈월드의 최대 단점이었던 '굳이 할 이유를 못느끼는 수집품'에서도 다소 벗어났다.
암살검 하나로 싹 해결하던 구작들과 달리 장비 수집에 대한 이유를 부여하기 위한 차별점도 해결책으로 작용했다.
최대 문제는 스토리
PC주의가 여기서 거하게 사고를 쳤다.
주인공은 바예크다. 게임 시작부터 계속 바예크로 플레이했고, 끝까지 바예크로 플레이한다. 도중에 블랙플래그에서 퇴화해 버린 해전을 바예크의 아내인 아야로 플레이하긴 하지만 서브퀘스트니 그냥 이해할 수 있다.
암살 대상 일부를 이미 아야가 모가지 쓱-싹 해버렸다는 진행도 이해할 수 있다. 아들을 죽인 원수인데 어머니가 직접 복수할 수도 있지.
문제는 메인 스토리의 마지막. 클라이맥스라고 부를 수 있는 상황인데 유저가 지금까지 해오던 바예크는 유기해버리고 아야로 플레이가 강제된다.
이건 뭐 걸스 캔 두 애니띵도 아니고
저 파트에서만 저런 대사가 쏟아져나온다. 왜? 아야한테 중요한 임무를 맡기고 '여성'이라서 중요한 일을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하니까.
제발 스토리 정한 새끼나 대사 쓴 새끼나 싹 다 게임계에서 꺼졌으면 한다.
플레이어는 바예크로 게임을 진행했는데 막판 활약은 아야한테 싹 빼앗겼다.
게임의 부제가 '오리진'이다. 어쌔신크리드의 스토리에서 암살단이 탄생하는 이야기란 말이다. 암살단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잘린 손가락도 암살검을 사용하던 중 바예크가 잘린다.
암살단 문양의 탄생도 마찬가지다. 바예크가 케무를 기억하기 위해 목에 걸고 다니던 독수리 해골이 땅에 찍혀서 만들어진 문양이다.
기존 어쌔신크리드의 암살자들이 가진 상징을 바예크에게 몰아줘놓고.
왜 메인스토리 마지막에는 감정조절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는지
왜 클라이맥스에 갑자기 아야에게 포커스를 몰아줬는지
대체 왜
이 대사를 아야가 가져가냐고!!!!!!!!!!
온갖 상징은 전부 유저가 플레이해 온 바예크에게 몰아주고 왜 하필 저 대사를 아야가 가져가는가.
단순 유머긴 하지만 유비소프트가 상징적으로 사용할 만큼 의미 있는 대사다.
어크 시리즈 최전성기라고 부를만한 에지오 사가의 주인공 에지오를 상징하는 대사다.
아무리 봐도 게임사 내부의 PC주의자들이 저지른 스토리 박살 내기라는 평가밖에 내릴 수 없다.
DLC는 괜찮았다
스토리가 추가되는 DLC는 두 개다.
The Hidden One는 본편에서 몇 년이 지난 후의 후일담 정도의 분량.
본편 이후 암살단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그 이야기를 잠깐 엿보는 정도.
The Curse of Pharaohs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DLC다.
어쌔신크리드 시리즈는 판타지나 대체역사 느낌이 강한 DLC를 출시하곤 했는데 오리진에서는 The Curse of Pharaohs DLC가 그 역할이다.
분량도 제법 있는 편이고 현세와 내세를 오가는 콘셉트도 본편과 잘 어울린다.
이집트 신화적인 색채가 강해 해당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D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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